미국의 복권 당첨자들은 당첨금을 어디에 썼을까?
31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역대 미국 파워볼 복권 사상 최고액은 20억4000만달러(약 2조7701억원)다. 지난해 11월 에드윈 카스트로(Edwin Castro)라는 남성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주유소에서 복권 구입 후 이에 당첨됐다.
카스트로는 세후 금액인 6억2850만달러(약 8534억원)를 수령한 후 할리우드힐스의 3층짜리 맨션 등 고급 주택에 7000만달러(약 95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리아나 그란데도 해당 맨션에 거주 중이다.
지난 9월 초 카스트로는 인피니티 풀을 갖춘 로스앤젤레스의 초대형 저택에 무려 4700만달러(약 638억원)를 썼다. 이 저택은 침대 7개, 욕실 11개, 잉어 연못, 샴페인 시음실, 유리벽 와인 저장고, DJ 턴테이블 등을 갖췄다고 한다.
다른 파워볼 복권 당첨자들은 세계 여행, 자동차 구매, 대학 등록금, 대출금 상환 등에 당첨금을 썼다. 또 많은 복권 당첨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조기 퇴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세후 1억1400만달러(약 1548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미국의 한 트럭 운전자는 출근길에 들린 주유소에서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크게 틀고 확대해서 봤다"며 그 뒤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물론 모든 당첨자가 사치스러운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당첨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친구나 형제자매에게 나눠준 사람도 있다.
지난 2019년 8000만달러(약 1086억원)에 당첨된 뉴욕 파워볼 우승자 데이비드 약스(David Yax)는 당첨 사실을 알고 나서 오히려 매우 차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자마자 재무상담사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첨금을 신탁할 계획을 먼저 세웠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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